이상 단편소설 모음 (뿌리 깊은 한국 문학)
중고등 꼭 읽어야 할 단편소설
<환시기(幻視記)>
1938년 발표.
환시란? 아무것도 없는데 마치 보이는 것처럼 느끼는 현상!
태석(太昔)에 좌우(左右)를 난변(難辨)하는 천치(天痴) 있더니,
그 불길(不吉)한 자손(子孫)이 백대(百代)를 겪으매,
이에 가지가지 천형병자(天刑病者)를 낳았더라.
<지주회시(鼅鼄會豕)>
1936년 발표. 지주회시 의미? 거미가 돼지를 만나기!
1930년대 조선 경성의 물질만능적 세태를 풍자한 작품으로 의식의 흐름 수법을 본격적으로 사용하며 현실적 시간 개념과 주관적 시간 개념을 단절시키고 있다.
<날개>
1936년 <조광> 발표
1심리주의 또는 주지주의 문학의 대표작의 하나이다. 근대적 불안과 자의식을 표현한 작품으로, 사회와 역사에 대한 절망과 자아(自我)의 해체를 보여주고 있다.
<동해(童骸)>
1937년 <조광> 발표
이상 작가 생존 시절에 발표된 마지막 소설로 시대를 내포한 강한 자의식을 포현하고 있다.
<종생기>
1937년 자의식을 한층 적나라하게 표현, 주관적인 심리묘사의 극치를 보여주었으며 <실화(失花)>, <실락원(失樂園)> 등의 작품도 있다.
극도로 피로한 지식인의 신경과, 그 신경이 가져오는 자의식의 분열을 악착스럽게 추구한다.
김유정(金裕貞)론
1939년 <청색지> 발표
소설체로 쓴 김유정론. 김유정이 이상에게 동반자살을 권유하지만 실패한 후 죽음에 제출된 애도문과 반(反)자본주의를 위한 사랑의 형상화 되었다.
이상(李箱) 작가의 본명은 김해경(金海卿)으로 시인·소설가로 활동했다.
처음에는 1934년 9월 <조선일보>에 시 '오감도'를 시로 출발하며 서구 전위파의 이론을 처음으로 시단에 실험한 작품이다. 한국 시의 인습과 전통에 항거하여 새로운 자세를 보여주었다는 점에서 당시 문단에 충격을 주었다.
1935년대를 전후해서 세계적으로 유행한 자의식 문학시대에 그는 우리 문단에 서구의 심리주의를 시험하고 근대 정신의 자아 분열에 이른 자의식 문학을 발표함으로써 그 대표적 작가가 되었다.
1930년대 한국 자의식 문학의 선구자이자, 초현실주의적 시인으로 일컬어지고 있다.
1편. 지팽이 역사
2편. 환시기
3편. 지주회시
4편. 단발
5편. 날개
6편. 공포의 기록
7편. 동해
8편. 실화
9편. 봉별기
10편. 종생기
11편. 황소와 도깨비
12편. 김유정론
이상
李箱(1910∼1937) 시인·소설가.
본명 김해경, 서울 출생.
1934년 9월 <조선일보>에 <오감도> 시를 발표하며 문당에 등단한 이후 1936년 <조광>지에 <날개> 단편소설로 자의식 문학이 유행하여 일약 문단의 주목을 끌었다.
그의 <종생기> <동해> <실락원> 심리주의적 경향이 근대 정신의 자아 분열에 이른 자의식 문학을 발표함으로써 문법, 띄어쓰기 파괴를 하면서 난해하다는 비평을 받기도 했으나 그는 시대를 앞서가는 대표적 작가가 되었다.
심한 폐결핵과 가난한 생활, 또한 자의식의 분열 앓고 있다가 1937년 도쿄에서 28세의 나이로 생을 마감했다.